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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재시험 패턴 - 종가 유지가 돌파를 완성합니다
돌파 봉 하나를 추격하지 않고, 종가 유지와 재시험 반응으로 진짜 돌파와 가짜 돌파를 나눕니다.
> 돌파는 *넘은 뒤 그 선을 지키는 과정*에서 완성됩니다. 선을 넘는 순간만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많은 돌파 매매가 실패하는 이유는 가격이 선을 넘었다는 사실 하나만 보고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선 위로 올라간 것과 시장이 그 가격대를 인정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진짜 돌파는 종가 유지, 거래량 확장, 재시험 방어라는 세 단계를 거칩니다. 가짜 돌파는 장중에 선을 넘은 직후 종가가 범위 안으로 돌아오거나, 재시험에서 돌파선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박스 안으로 흡수됩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돌파 후 1~5봉 동안 가격이 돌파선을 지켜내는지에 있습니다. 그 확인이 끝나기 전까지 돌파 봉은 아직 검증 단계일 뿐입니다. 곧바로 진입하면 안 됩니다.

돌파는 종가 위치로 확인합니다
돌파선 위로 꼬리만 빠져나간 봉은 유동성을 한번 건드려본 것일 수 있습니다. 진짜 변화는 종가가 어디서 닫혔는지에서 나타납니다. 종가가 돌파선 위에서 마감돼야 시장이 그 가격을 일단 받아들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종가 유지도 첫 번째 조건일 뿐입니다. 돌파 봉의 거래량이 직전 20봉 평균보다 낮다면 호가가 얇아서 생긴 힘없는 움직임일 수 있고, 이 경우 다음 봉이 쉽게 범위 안으로 되돌아옵니다.
그래서 돌파를 판별할 때는 고가와 종가를 함께 보고, 종가가 닫힌 뒤 다음 봉이 어디서 마감되는지까지 함께 봅니다. 선을 넘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돌파선 위에서 가격이 한 번 더 버텨주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재시험은 손절을 줄이는 절차입니다
재시험을 기다리면 한 번에 강하게 치고 나가는 돌파는 일부 놓칩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손절 거리가 짧아지고, 가짜 돌파에 추격당하는 횟수도 줄어듭니다. 재시험은 돌파선이 새 지지로 바뀌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재시험은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로 돌파선 근처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돌파선 위에서 종가를 만들어냅니다. 반대로 거래량이 늘면서 돌파선 아래로 이탈하면 지지 확인이 무너진 것이고, 매물이 출회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봅니다.
흔히 말하는 "돌파 추격했다가 물렸다"는 상황은 대개 재시험이 없었거나, 재시험이 실패했는데도 돌파로 간주한 경우입니다. 돌파 봉 끝에서 들어가면 손절은 박스 안쪽으로 멀어지고, 익절은 이미 일부 움직인 뒤라 짧아집니다. 그래서 재시험을 기다리는 이유는 손익비를 정상 범위로 되돌리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조심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닙니다.
> 최근 박스 상단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하고, 돌파 봉 거래량이 직전 20봉 평균의 1.5배 이상입니다.
> 다음 1-5봉 안에 가격이 돌파선까지 되돌아오되, 재시험 거래량은 돌파 봉의 70% 이하입니다.
> 재시험 봉이 돌파선 위에서 종가를 만들면 진입합니다.
> 손절은 재시험 저가 아래 0.3 ATR에 둡니다.
> 가격이 박스 안으로 2봉 연속 종가 복귀하면 돌파 실패로 청산합니다.

가짜 돌파는 반대 방향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가짜 돌파는 그 자체로 반대 방향 움직임을 만드는 힘이 됩니다. 그냥 실패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상단 돌파를 보고 들어간 매수자의 손절 주문은 박스 안쪽과 하단에 몰려 있고, 가격이 다시 박스 안으로 돌아오면 그 손절 물량이 하락을 더 빠르게 가속합니다.
반대 방향에서도 똑같이 작동합니다. 하단을 이탈한 뒤 종가가 다시 박스 안으로 돌아오면 추격 매도자가 물리게 되고, 이때 상단까지 회복되면 short squeeze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가짜 돌파를 매매할 때 중요한 것은 빠르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실패한 돌파가 다시 원래 방향으로 회복되면 곧바로 그 판단을 거두어야 합니다. 한 번 실패를 봤다는 이유로 오래 버티면 다시 진짜 돌파에 휩쓸려 반대 방향 손실까지 떠안게 됩니다.
가짜 돌파를 판별하는 가장 단순한 기준은 복귀 속도입니다. 상단을 넘어선 뒤 1~2봉 안에 박스 안으로 돌아오면 휩쏘(Whipsaw)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돌파선 위에서 3봉 이상 버티고, 거래량이 줄어든 재시험까지 지켜내면 시장이 그 가격을 받아들였다고 봅니다. 같은 선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 상단 돌파 봉이 나왔지만 같은 봉 또는 다음 2봉 안에 박스 안으로 종가 복귀합니다.
> 복귀 후 박스 중간값 아래에서 한 번 더 종가가 만들어지면 추격 매수 실패로 봅니다.
> 진입은 중간값 이탈 봉 종가 또는 짧은 되돌림에서 합니다.
> 손절은 실패 돌파 꼬리 고가 위 0.3 ATR에 둡니다.
> 가격이 다시 돌파선 위에서 2봉 연속 종가를 만들면 그 판단을 접습니다.

목표가는 시장이 가격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보고 조정합니다
교과서에서는 돌파 목표가를 박스 높이만큼 더한 가격으로 잡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그 목표가가 너무 멀거나, 이미 상위 시간대 저항에 막혀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박스 높이를 기계적으로 더하는 방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목표가는 돌파 뒤에 시장이 그 가격을 얼마나 받아들이는지에 맞춰 조정해야 합니다.
돌파 뒤 3~5봉 동안 가격이 돌파선 위에 머물고, 재시험 거래량이 줄고, 다음 상승 봉에서 거래량이 다시 붙어준다면 목표를 박스 높이까지 열어두어도 됩니다. 반대로 돌파선 위에서 버티기는 하지만 거래량이 계속 줄어든다면 1차 익절을 직전 고점이나 1.5R 부근으로 앞당기는 편이 낫습니다. "돌파 성공"과 "목표까지 끝까지 보유"는 서로 별개의 판단입니다.

돌파 패턴의 함정은 너무 많은 선입니다
선을 많이 그을수록 돌파도 그만큼 자주 나옵니다. 작은 고점, 작은 저점, 의미 없는 중간 가격까지 모두 선으로 만들면 차트는 매일 어딘가에서 돌파를 보여줍니다. 정작 의미 있는 돌파선은 반응이 여러 번 쌓였고, 상위 시간대에서도 똑같이 보이며, 그 선 주변에 거래가 몰려 있는 가격대뿐입니다.
최소 기준은 두 번 이상 반응한 가격대이고, 가능하면 세 번 이상 종가가 의식한 가격대까지 좁히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튄 고점 하나로 그어둔 선은 참고용 메모에 불과합니다. 돌파 매매에서 선을 줄이는 일은 신호를 놓치는 손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잡음을 걸러내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돌파 매매의 핵심은 선을 걸러내는 작업에 있습니다. 선이 적을수록 신호 품질이 올라갑니다. 종가 유지, 거래량, 재시험, 정리 기준이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에만 비로소 돌파를 매매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