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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하모닉 웨이브 (1편) — 충격파를 세 파동으로 바꾼 단 하나의 수정

정통 엘리엇이 충격파를 다섯 파동으로 나누는 자리에서, Ian Copsey는 세 파동(a-b-c)으로 봅니다. HEW의 단 하나의 수정과 완전한 추세 구조를 다룹니다.

> 엘리엇 하모닉 웨이브는 충격파 1·3·5를 다섯 파동으로 나누는 정통 엘리엇을 한 가지만 수정합니다. 충격파를 세 파동(a-b-c)으로 봅니다.

엘리엇 하모닉 웨이브(Harmonic Elliott Wave, HEW)는 Ian Copsey가 2011년 책 『Harmonic Elliott Wave』에서 정리한 카운팅 이론입니다. 이름만 보면 엘리엇 파동과 하모닉 패턴을 합친 무엇처럼 들립니다.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통 엘리엇 파동을 한 가지 규칙만 바꾼 수정안입니다. 1편에서는 그 수정이 무엇이고, 바꾼 뒤의 추세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다룹니다. 비율 체계는 2편에서, 조정파 구조는 3편에서 다룹니다.

한 단어가 묶어 버린 세 가지

> "하모닉"이라는 한 단어가 출신이 다른 두 학파에 같이 쓰이면서 혼동이 생깁니다.

트레이더 대부분은 두 가지를 따로 압니다. 하나는 랠프 넬슨 엘리엇(Ralph Nelson Elliott)의 파동 이론입니다. 시장이 추세 방향으로 5파, 반대 방향으로 3파를 그리고, 같은 모양이 큰 차수와 작은 차수에서 반복된다는 설명입니다. 정통 엘리엇에서 충격파 1·3·5는 각각 다섯 개의 작은 파동으로 다시 나뉩니다. 조정파 2·4는 세 개로 나뉩니다. 핵심 작업은 파동을 세고 차수를 매기는 일입니다. 정해진 도형을 맞추는 일이 아닙니다.

다른 하나는 하모닉 패턴입니다. H.M. Gartley가 1935년에 제시하고 Larry Pesavento와 Scott Carney가 피보나치 비율을 입혀 정리한 계열입니다. X-A-B-C-D 다섯 점으로 이루어진 기하 패턴이며, 각 구간이 정해진 피보나치 되돌림·확장 비율을 충족하면 마지막 D 지점에 잠재 반전 구역(Potential Reversal Zone, PRZ)이 생깁니다. 트레이더는 그 자리에서 반전을 노립니다. Gartley는 D가 XA의 0.786, Bat은 0.886, Butterfly는 1.27, Crab은 1.618 같은 식으로 패턴마다 요구 비율이 다릅니다. 파동을 세거나 차수를 매기는 작업은 이 계열에 없습니다. 가격의 기하 구조와 비율만 봅니다.

"엘리엇 하모닉 웨이브"라는 이름은 이 두 가지를 합친 무엇처럼 들립니다. 엘리엇 파동 위에 Gartley 패턴을 얹은 도구로 짐작하기 쉽습니다. 두 가지를 다 아는 사람일수록 더 헷갈립니다. "하모닉"이라는 단어가 Gartley 계열을 가리키므로, 엘리엇 카운팅에 PRZ 반전 매매를 섞은 혼합물로 읽게 됩니다. 실제 HEW에는 X-A-B-C-D 다섯 점 도형도, PRZ도, D 지점 매매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름의 "하모닉"은 파동과 파동을 잇는 비율의 조화를 가리킵니다. Copsey는 음악의 음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2 비율을 한 지인에게서 배웠다고 밝히는데, "하모닉"은 그 음악적 조화에서 빌려 온 표현입니다. HEW의 뿌리는 정통 엘리엇입니다. 정통 엘리엇을 한 규칙만 고친 수정안이기 때문입니다. Gartley 계열과의 거리가 멀고 정통 엘리엇과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이름에서 비롯되는 오해를 미리 정리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코드나 도구에 "하모닉 패턴" 모듈과 "엘리엇 하모닉" 모듈이 함께 있다면, 둘은 서로 다른 기능입니다. 앞쪽은 X-A-B-C-D 도형 매칭과 PRZ 계산이고, 뒤쪽은 파동 카운팅과 비율 교차 확인입니다. 두 모듈을 섞거나 한쪽 논리를 다른 쪽에 끌어다 쓰면 안 됩니다. 공유하는 것은 단어와 피보나치 수를 쓴다는 점뿐이고, 구조에서는 겹치지 않습니다.

Copsey의 단 하나의 수정

> 정통 엘리엇은 충격파를 다섯 파동으로 봅니다. Copsey는 세 파동(a-b-c)으로 봅니다.

정통 엘리엇에서 충격파는 다섯 개의 하위 파동으로 나뉩니다. Copsey는 25년 넘게 환율을 분석한 기술적 분석가입니다. 장기간 데이터를 검토한 끝에, 이렇게 다섯으로 나누면 실제 가격 움직임과 자주 어긋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가 내놓은 수정은 한 가지입니다. 충격파 1·3·5는 각각 세 개의 하위 파동, a-b-c로 전개됩니다.

Copsey는 그 단서를 Prechter가 1986년에 다룬 "Special Wave A"에서 얻었다고 밝힙니다. 조정의 A파 자리에 대각삼각형(diagonal triangle) 구조가 들어서는 경우인데, 이때 A파의 충격 구간은 다섯이 다 차지 않고 세 파동으로 끝납니다. Copsey 본인의 표현으로는, 파동 (i)·(iii)·(v)가 모두 세 파동으로 전개되는 형태입니다. 그는 이 예외를 일반 규칙으로 확장했습니다. 모든 추세 충격파가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본 것입니다.

이 수정은 라벨의 의미를 뒤집습니다. 정통 엘리엇에서 다섯 파동 묶음은 충격파 1·3·5가 될 수도, 조정의 A·C가 될 수도 있습니다. Copsey의 체계에서 다섯 파동 묶음은 오직 a파나 c파만 됩니다. 추세를 이끄는 1·3·5는 세 파동 묶음입니다. 따라서 차트에서 깔끔한 다섯 파동을 보면, 그것은 충격파 1·3·5가 될 수 없습니다. 더 큰 충격파 속의 a나 c 자리로 봐야 합니다.

이 차이는 파동을 셀 때 바로 나타납니다. 정통 방식으로 다섯 파동을 억지로 맞추던 구간이 세 파동 골격에서는 그대로 들어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Copsey는 정통 카운팅이 현실과 어긋날 때마다 "실패한 5파"나 "연장 파동" 같은 예외를 끌어와야 한다고 봅니다. 세 파동 골격에서는 그런 예외 상당수가 필요 없어집니다. 그가 이 수정을 내놓은 근거도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세 파동으로 셀 때 파동과 파동을 잇는 비율이 더 일관되게 맞는다는 점입니다. 그 비율 체계는 2편에서 다룹니다.

완전한 HEW 추세 구조

> 최상위 라벨은 1-2-3-4-5로 정통과 같습니다. 각 충격파의 속은 a-b-c 세 파동이고, 그 안의 a·c는 다시 다섯 파동입니다.

하나의 차수에서 완성된 추세는 1-2-3-4-5입니다. 최상위 라벨은 정통 엘리엇과 같습니다. 차이는 그 아래에 있습니다.

  • 충격파 1·3·5: 각각 (a)-(b)-(c) 세 파동으로 전개됩니다. 정통의 1·3·5가 다섯 파동이던 자리를 세 파동으로 봅니다.
  • a파와 c파: 추세 방향 구간이며, 각각 다섯 파동(i-ii-iii-iv-v)으로 다시 나뉩니다. 다섯 파동 골격은 이 자리에만 나타납니다.
  • b파: a와 c 사이의 되돌림 구간이며, 세 파동으로 나뉩니다.
  • 조정파 2·4: 충격파 사이의 되돌림이며, 세 파동 계열로 전개됩니다.

정리하면 충격파 하나는 [a(다섯 파동) · b(세 파동) · c(다섯 파동)] 형태입니다. 추세를 이끄는 큰 1·3·5는 항상 세 파동 골격입니다. 다섯 파동 구조는 그 속의 a와 c 자리에만 나타납니다.

여기서 정통과의 진짜 차이가 한 줄로 정리됩니다. 정통 엘리엇은 충격파 1을 다섯 파동 한 단계로 봅니다. HEW는 충격파 1을 세 파동 골격(a-b-c) 한 단계, 그리고 그 a와 c 속의 다섯 파동을 또 한 단계, 이렇게 두 단계로 봅니다. 정통이 한 차수로 압축하던 구간을 HEW는 두 차수로 펼칩니다. 같은 가격 움직임을 한 단계 더 잘게 본다는 뜻입니다.

이 구조 변화는 세는 방식도 바꿉니다. 정통에서 추세를 이끄는 하위 구간은 1·3·5 셋입니다. HEW에서는 각 충격파의 a와 c가 추세를 이끄므로, a-of-1·c-of-1·a-of-3·c-of-3·a-of-5·c-of-5로 여섯이 됩니다. 되돌림 구간도 정통의 2·4 둘에서, b-of-1·2·b-of-3·4·b-of-5 다섯으로 늘어납니다. 세는 단위가 잘게 쪼개지면서, 추세 한 사이클을 더 촘촘한 마디로 추적하게 됩니다.

같은 엘리엇 계열 안에서의 위치

> HEW는 엘리엇을 정밀화한 여러 갈래 중 하나입니다. NEoWave와는 충격파 분할 수에서 갈리고, Gartley 계열과는 작업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엘리엇 파동을 더 엄밀하게 다듬으려는 시도는 HEW만이 아닙니다. Glenn Neely의 NEoWave도 같은 목적의 수정안입니다. 두 이론은 출발점이 같지만 핵심 선택에서 갈립니다. NEoWave는 충격파를 다섯 파동으로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 대신 파동을 쌓아 올리는 구성 절차와 시간 규칙을 엄격하게 규정합니다. HEW는 충격파를 세 파동으로 바꿉니다. 규율의 중심은 비율의 교차 확인에 둡니다. NEoWave가 시간을 핵심 변수로 다룬다면, HEW는 같은 자리를 비율로 채웁니다. 충격파를 몇 파동으로 나누느냐에서 두 이론은 정반대 결론에 이릅니다. NEoWave는 다섯, HEW는 셋입니다. 닐리(Neely)의 NEoWave와 Copsey의 HEW는 같은 엘리엇 계열이지만 서로 맞물리지 않습니다.

Gartley 계열 하모닉 패턴과의 관계는 더 단순합니다. 두 계열은 "하모닉"이라는 단어만 공유합니다. Gartley·Bat·Butterfly·Crab은 X-A-B-C-D 다섯 점의 기하 패턴이고, D 지점 PRZ에서 반전을 노립니다. 파동을 세지 않고 차수도 매기지 않습니다. HEW는 파동을 세고 차수를 매기는 카운팅 이론입니다. 작업의 종류 자체가 다릅니다. Gartley 계열에서 피보나치는 패턴을 정의하는 규칙 자체이지만, HEW에서 비율은 이미 센 파동들이 서로 맞는지 확인하는 검증 도구입니다. 같은 피보나치 수를 써도 쓰는 방식이 반대입니다. 이 분리는 2편에서 비율 체계를 다룰 때 다시 짚습니다.

지금까지의 한 가지만 남기면 됩니다. HEW는 정통 엘리엇을 단 하나 고친 수정안이고, 그 수정은 충격파를 세 파동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이 한 줄이 비율 체계의 토대가 됩니다.

이어지는 [2편]에서는 HEW가 파동과 파동을 어떻게 비율로 잇는지, √2에서 나온 41.4%·58.6% 같은 HEW 고유의 비율이 어디서 쓰이는지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