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Nod 아카데미
일목 — 한 스윙을 끝내는 5단계
상위 구름이 방향, 후행스팬이 자격, 파동 N이 형태, 값폭이 목표, 변화일이 타이밍을 더하는 순서로 한 스윙을 진입부터 청산까지 잇는다.
> 일목은 추측을 묻지 않습니다. 방향은 상위 구름이 정하고, 후행스팬이 자격을 확인하고, 파동이 형태를 만들고, 값폭이 목표를 잡고, 변화일이 타이밍을 더합니다. 하나의 스윙을 이 순서대로 따라가면 한 차트에서 진입부터 청산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한 스윙을 끝내는 다섯 단계
이 시리즈에서 따로 다룬 도구들을 하나의 매매에 순서대로 얹으면 일목은 한 줄의 작업 흐름이 됩니다. 방향을 정하고, 자격을 확인하고, 형태를 만들고, 목표를 잡고, 타이밍을 더하는 다섯 단계입니다.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방향은 상위 시간대 구름이 정합니다. 자격은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대를 빠져나왔는지로 확인합니다. 형태는 파동론의 N이 직전 극값을 돌파해 완성됐는지로 봅니다. 목표는 값폭관측론 공식으로 잡습니다. 타이밍은 시간론 변화일을 가격 신호와 겹쳐 더합니다.
이 다섯 단계는 앞 단계가 통과돼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자리에서는 자격을 따지지 않고, 자격이 없는 자리에서는 목표를 계산하지 않습니다. 아래는 실제 종목이나 수치를 붙이지 않은 가상의 단순 케이스로, 다섯 단계가 한 스윙에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흐름으로 따라갑니다.

방향은 상위 구름이 정한다
첫 단계는 매매할 시간대보다 한 단계 위에서 방향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일봉으로 매매한다면 주봉 구름을 먼저 봅니다. 주봉 가격이 구름 위에 있으면 롱만 보고, 구름 아래면 숏만 봅니다. 주봉 가격이 구름 안에 들어 있으면 상위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이라 그 자산은 보지 않습니다.
상위 구름으로 방향을 고정하는 이유는 하위 시간대 신호 가운데 상당수가 상위 흐름을 거스르는 역추세이기 때문입니다. 7편에서 다룬 대로 상위 구름과 같은 방향의 하위 신호는 흐름을 타고, 어긋나는 신호는 상위 흐름에 부딪혀 되돌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향을 먼저 고정하면 어긋나는 신호를 걸러내는 조건이 생깁니다.
방향을 고정한 뒤 매매 시간대로 내려올 때 한 단계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주봉으로 방향을 잡고 일봉에서 진입을 찾되, 그 사이의 4시간봉을 중간 단계로 둡니다. 주봉이 롱이어도 4시간봉 가격이 구름 아래로 깊이 빠져 있으면 일봉 진입을 미룹니다. 4시간봉이 구름 위로 다시 올라와 주봉 방향과 같아질 때 일봉 셋업을 따집니다. 상위·중간·하위 세 시간대가 같은 방향으로 정렬된 자리가 가장 단단합니다.
상위 구름과 어긋나는 하위 신호를 무조건 버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역추세로 보고 진입 크기를 줄이거나 건너뜁니다. 주봉이 구름 위인데 일봉에서 숏 신호가 나오면, 그 숏은 상위 흐름을 거스르는 자리라 정상 크기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격은 후행스팬이 확인한다
방향이 롱으로 정해졌다면, 다음은 일봉에서 셋업이 자격을 갖췄는지 봅니다. 가격이 구름 위로 올라서고 전환선이 기준선 위로 가는 호전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5편에서 다룬 삼역호전의 세 조건을 점수로 쌓아 채점합니다.
세 조건은 균형표 호전, 후행 호전, 구름 호전입니다. 전환선이 기준선 위로 올라서면 균형표 호전,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대를 위로 빠져나오면 후행 호전, 가격이 구름을 종가로 넘어서면 구름 호전입니다. 세 조건을 각각 한 점으로 두면, 한 점은 약한 신호, 두 점은 진입을 검토할 신호, 세 점이 다 채워진 삼역호전이 가장 강한 신호입니다. 가격이 구름을 넘은 것만으로는 한 점뿐이라 삼역호전이 아닙니다.
세 호전이 서는 순서는 대체로 균형표 호전이 먼저, 후행 호전이 그다음, 구름 호전이 마지막입니다. 다만 이 순서는 전형적인 패턴이고 예외가 있습니다. 가격이 빠르게 솟구치면 구름 호전이 후행 호전보다 먼저 서기도 합니다. 그래서 순서를 고정된 조건으로 두지 않고 세 점이 모두 채워졌는지를 자격으로 봅니다.
이 단계에서 후행스팬을 자격 심사로 씁니다. 3편에서 다룬 대로 후행스팬은 오늘 종가를 26봉 뒤로 옮긴 선이라, 26봉 전 봉의 가격대 위로 깨끗이 올라서야 후행 호전이 섭니다. 가격은 구름 위, 전환선은 기준선 위인데 후행스팬만 26봉 전 가격대 안에 갇혀 있으면 두 점만 채워져 셋업이 아직 미완입니다.
후행스팬을 읽을 때 26봉 전 자리에 막아설 매물대가 있는지도 같이 봅니다. 후행스팬이 지나가는 26봉 전 자리에 큰 캔들이나 두꺼운 매물대가 쌓여 있으면, 후행 호전이 섰어도 그 물량 앞에서 한 번 멈출 자리입니다. 26봉 전 자리가 빈 공간이라 후행스팬이 걸림 없이 떠 있으면, 위에서 누를 매물이 없어 자격이 더 단단합니다.

형태는 파동 N이 만든다
호전이 다 섰어도 가격의 형태가 추세로 자리 잡았는지는 따로 봅니다. 6편에서 다룬 파동론의 N이 이 형태를 만듭니다. 시작 저점에서 고점까지 한 번 오르고(상승), 그 고점에서 눌림 저점까지 한 번 내리고(되돌림), 다시 올라 직전 고점을 돌파하면 N이 완성됩니다.
N 완성의 핵심은 마지막 동작이 직전 극값을 돌파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상승이 직전 고점을 넘지 못하고 멈추면 단순한 되돌림에 그치고 N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시작 저점을 A, 고점을 B, 눌림 저점을 C라 두면, C에서 다시 올라 B를 넘어서는 순간 N이 섭니다.
이 단계에서 형태와 자격이 서로를 받쳐 줍니다. 후행 호전이 선 자리에서 가격이 N을 완성하면, 26봉 전 가격대를 빠져나온 흐름과 직전 고점을 돌파한 형태가 같은 방향을 말해 줍니다. 둘 중 하나만 서면 셋업은 아직 한쪽이 채워지지 않은 자리입니다.

목표는 값폭이 잡는다
N이 완성되면 같은 A·B·C로 목표가를 계산합니다. 9편에서 다룬 값폭관측론의 네 공식을 씁니다. A는 시작 저점, B는 고점, C는 눌림 저점입니다.
- N 계산값: C + (B − A). 첫 상승폭만큼 C에서 다시 올린 값입니다.
- E 계산값: B + (B − A). 첫 상승폭을 B 위로 한 번 더 쌓은 값입니다.
- V 계산값: B + (B − C). 눌림폭만큼 B 위로 되돌린 값입니다.
- NT 계산값: C + (C − A). C를 기준으로 A에서 C까지의 폭을 더한 값입니다.
이 네 값은 도달이 보장된 목표는 아닙니다. 후보값으로 봅니다. 13편에서 다룬 대로 익절은 한 값을 점으로 잡지 않고, 네 후보가 가까이 겹치는 가격대를 익절 구간으로 봅니다. 여러 공식이 같은 자리를 가리키면 그 구간이 더 단단한 목표가 됩니다.
값폭 후보가 시간론 변화일과 겹치는 자리는 신뢰도가 더 높아집니다. 가격으로 잡은 목표와 시간으로 잡은 전환 후보가 같은 곳을 짚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 겹침을 마지막 단계에서 변화일로 채웁니다.

타이밍은 변화일이 더한다
마지막 단계는 시간론 변화일을 얹는 것입니다. 10편에서 다룬 기본수치 9·17·26과 그 위의 76·226을 직전 변곡점에서부터 세어, 흐름이 바뀔 후보일을 미리 둡니다. 17은 9×2−1, 26은 9×3−2로 나오는 수치입니다.
변화일은 그 자체로 진입이나 청산 신호가 되지 않습니다. 11편에서 다룬 대로 기본수치 조합이 너무 많아 거의 모든 날에 후보가 생기고, 사후에 맞은 것만 기억하는 확증편향이 끼어듭니다. 다중비교와 사후선택 구조라 정량으로 반증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변화일만 보고 매매하지 않습니다.
변화일은 가격 신호가 동반될 때만 채택합니다. 값폭 후보 구간에 가격이 닿는 시점이 변화일과 겹치고, 그 자리에서 전환선·기준선 데드크로스나 구름의 꼬임 같은 가격 신호가 함께 나오면 청산이나 방향 전환의 근거로 씁니다. 변화일에 거래량이 급증하거나 그 자리가 큰 매물대와 겹치면 신뢰도를 한 단계 더 올립니다. 가격으로도 시간으로도 같은 자리가 지목되고 거기에 거래량까지 실리면, 세 근거가 한곳에 모인 가장 단단한 자리입니다. 가격 신호 없이 날짜만 맞은 변화일은 근거로 쓰지 않습니다.

손절·익절을 구조에 건다
다섯 단계로 들어간 자리는 청산도 일목 구조에 겁니다. 손절을 임의의 폭으로 두지 않고 기준선이나 가장 가까운 구름 경계 바깥에 둡니다. 4편에서 다룬 대로 구름이 두꺼울수록 지지·저항이 강하니, ATR로 손절폭을 환산해 구름이 두꺼운 자리에서는 손절을 넓게 두고 그만큼 크기를 줄입니다.
추격 청산은 전환선·기준선 데드크로스나 가격의 구름 재진입으로 봅니다. 가격이 구름 위에서 흐름을 이어 가는 동안에는 들고 가고, 전환선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거나 가격이 구름 안으로 다시 들어오면 흐름이 한 번 꺾인 것이라 청산합니다. 값폭 익절 구간에 닿으면 일부를 덜어 내고, 나머지는 구조가 깨질 때까지 들고 갑니다.
합류 케이스의 셋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진입: 주봉 구름 위에서 방향을 롱으로 고정하고, 4시간봉이 주봉 방향과 정렬된 상태에서, 일봉에서 삼역호전 세 조건이 모두 채워지고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대를 깨끗이 빠져나오며 파동 N이 직전 고점을 돌파한 자리.
- 손절: 기준선 또는 가장 가까운 구름 하단 경계 바깥. ATR로 환산해 구름이 두꺼울수록 넓히고 크기를 줄인다.
- 익절: N·E·V·NT 후보가 겹치는 값폭 구간에서 일부 청산. 그 구간이 변화일과 겹치고 가격 신호가 동반되면 청산 비중을 늘린다.
- 무효화: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대로 다시 갇히거나, 가격이 구름 안으로 재진입하거나, 전환선이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면 셋업이 깨진 것으로 본다.
매도도 같은 다섯 단계를 거꾸로 적용합니다. 롱의 삼역호전을 그대로 뒤집은 삼역역전을 채점합니다. 전환선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서는 균형표 역전,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대를 아래로 빠져나오는 후행 역전, 가격이 구름을 종가로 하향 이탈하는 구름 역전 세 조건입니다. 주봉 가격이 구름 아래에서 방향이 숏으로 고정되고, 세 역전이 다 채워지며, 가격이 직전 저점을 하향 돌파해 N이 완성되고, 값폭 목표를 아래로 계산하는 자리가 숏 진입입니다. 손절은 기준선이나 가까운 구름 상단 경계 위에 둡니다.
추세장에서 강하고 횡보에서 흔들린다
이 다섯 단계가 다 맞아떨어져도 일목이 통하는 데는 조건이 있습니다. 일목은 추세를 따라가는 도구라 가격이 한 방향으로 자리를 넓혀 갈 때 강하고, 좁은 폭에서 오르내리는 횡보에서는 신호가 속임수로 변합니다. 4편에서 다룬 대로 횡보에서는 구름이 얇아지고 전환선·기준선·후행스팬이 가격과 엉켜, 호전과 역전이 짧은 간격으로 번갈아 켜집니다.
그래서 횡보 판별을 진입 전에 거치는 조건으로 둡니다. 구름이 얇아지고 다섯 선이 한자리에 엉키면 일목 신호를 끄고 관망합니다. 구름 두께를 ATR 대비로 보고 얇은 구름 구간에서는 돌파 신호를 거래하지 않습니다. 다섯 단계는 추세가 자리 잡은 자리에서만 차례로 통과됩니다.
일목이 통한다는 말을 자산과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일반화하지 않습니다. 같은 일목 규칙이라도 추세 성향이 강한 자산에서는 성과가 좋고, 자주 횡보로 돌아오는 자산에서는 성과가 떨어집니다. 1~5분 같은 잡음이 많은 짧은 시간대에서도 속임수가 급증합니다.

디폴트를 만지기 전에 캘린더를 본다
마지막으로 9·26·52 디폴트를 자산에 맞출지 결정합니다. 그 전에 그 자산의 거래 캘린더부터 봅니다. 1편과 2편에서 다룬 대로 9·26·52는 호소다가 토요일까지 열리던 시절의 거래일을 기준으로 잡은 수치입니다. 26봉은 흔히 한 달 거래일로 설명됩니다. 다만 정통 해석에서는 이 수치가 달력에서 곧장 온 것이라는 풀이를 부정합니다. 주식은 주5일, FX는 24시간 주5일, 암호화폐는 24시간 주7일이라 같은 26봉이라도 실제 달력 기간이 다릅니다.
암호화폐 일봉에서 26봉은 정확히 26일이지만, 호소다가 의도한 거래일 단위와는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10-30-60, 20-60-120, 7-22-44 같은 보정값이 제안됐습니다. 다만 디폴트를 바꾸면 시간론의 9·17·26 기본수치와 변위 26봉이 함께 어긋나 시간축이 흐트러진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통설과 반론이 양쪽 다 근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정값은 디폴트와 함께 비교 백테스트한 뒤 채택합니다. 보정값만 단독으로 쓰지 않고 9·26·52와 나란히 돌려, 그 자산에서 어느 쪽 손익이 나은지 가격·구름 규칙으로 확인합니다. 시간론 변화일은 사후선택 위험이 있어 이 백테스트의 채점 기준으로 쓰지 않고, 가격과 구름 규칙으로만 결판을 냅니다.

방향·자격·형태·목표·타이밍을 이 순서로 통과한 자리만 진입으로 봅니다. 한 단계라도 비면 그 자리는 기다립니다. 일목을 호소다가 둔 대로 쓰는 일은 이 다섯 단계의 순서를 끝까지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