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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목 — 삼역호전과 비대칭 청산
전환선·후행스팬·구름이 한 봉에서 모두 매수로 켜진 삼역호전만 강한 자리. 매수는 셋까지 기다리고 청산은 단일 역전에서 먼저 뺀다.
> 호전은 한 곳에서 켜지지 않습니다. 전환선·후행스팬·구름이 한 봉에서 모두 매수 쪽으로 켜진 것이 삼역호전이고, 일목에서 강한 자리는 여기뿐입니다. 매수는 삼역까지 기다리고, 청산은 단일 역전에서 먼저 뺍니다.
호전과 역전부터
호전과 역전은 전환선과 기준선의 위치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전환선이 기준선을 아래에서 위로 올라서면 호전이고, 매수 쪽 신호입니다. 전환선이 기준선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역전이고, 매도 쪽 신호입니다.
전환선은 9봉, 기준선은 26봉의 중간값 선입니다. 1편에서 본 대로 둘 다 그 구간 최고가와 최저가의 한가운데를 잇습니다. 단기 중심인 전환선이 중기 중심인 기준선을 위로 넘어선다는 것은, 짧은 흐름의 중심이 중기 흐름의 중심 위로 올라섰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분명히 해 둡니다. 이 두 선은 이동평균이 아닙니다. 9봉 구간에서 최고가도 최저가도 갱신되지 않으면 전환선은 그 자리에 멈추고 평평해집니다. 가격이 그 구간 안에서 오르내려도 고·저가 그대로면 중간값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이동평균은 새 봉마다 값이 조금씩 바뀌지만, 중간값 선은 고·저 갱신이 없는 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멈춤이 전환선·기준선과 이동평균의 핵심 차이이고, 1편의 토대입니다.

여기까지는 흔히 아는 일목입니다. 전환선과 기준선의 교차 하나만으로 호전을 다 봤다고 여기면, 일목에서 호전이라 부르는 것의 일부만 본 것입니다.
호전은 세 곳에서 따로 켜진다
일목에서 호전은 한 군데서 한 번 켜지는 신호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세 곳에서 각각 따로 정의됩니다. 이 셋을 한데 묶어 부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헷갈립니다.
균형표 호전. 전환선이 기준선 위에 있는 상태입니다. 방금 본 전환선·기준선 교차가 만드는 호전이고, 단기 중심이 중기 중심 위로 올라선 것을 말합니다.
후행스팬 호전.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 위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후행스팬은 오늘 종가를 그대로 26봉 뒤로 옮겨 그린 선입니다. 3편에서 다룬 대로, 그 선이 26봉 전 봉의 가격대를 위로 넘어선 것이 후행스팬 호전입니다. 지금 종가가 26봉 전 그 시점의 가격보다 위에 있다는 확인입니다.
구름 호전. 가격이 구름 위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4편에서 다룬 구름이 지금 지지대 역할을 하게 됐다는 뜻이고, 가격이 장기 중심대 위에 자리 잡은 것을 말합니다.

세 호전은 보는 곳이 다릅니다. 균형표 호전은 단기와 중기 중심의 관계를, 후행스팬 호전은 지금과 26봉 전의 관계를, 구름 호전은 가격과 장기 중심대의 관계를 봅니다. 셋이 같은 방향을 가리킬 때와 서로 어긋날 때를 나눠 읽어야 일목의 호전을 제대로 읽습니다.
여기서 선의 기간과 시간론 수치를 헷갈리지 않도록 한 줄 구분해 둡니다. 전환선 9·기준선 26·선행스팬2 52는 각 선의 구간 기간입니다. 시간론의 기본수치 9·17·26은 변화일을 세는 별개 체계로, 17은 9×2−1, 26은 9×3−2로 나옵니다. 선 기간의 52는 26×2로 구름 선행스팬2의 정당한 스팬이고, 시간론에서 17을 쓰는 자리와는 다른 층위입니다.
후행스팬 호전은 접촉과 돌파를 나눈다
후행스팬 호전을 읽을 때는 그 선이 26봉 전 가격을 분명히 넘었는지부터 봅니다. 후행스팬이 26봉 전 봉의 캔들 몸통 속에 끼어 닿아 있는 상태라면 호전으로 보지 않습니다. 26봉 전 가격과 같은 높이에서 맞붙어 있을 뿐, 위로 올라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후행스팬이 26봉 전 봉의 고가 위로 올라서 캔들 위 빈 공간에 자리 잡았을 때 후행스팬 호전이 분명해집니다. 호소다가 중시한 후행스팬 앞쪽의 빈 공간이 이 확인을 돕습니다. 후행스팬 위아래로 가격 봉이 없는 구간이면 26봉 전 가격과 비교가 깔끔하고, 캔들 속에 끼어 있으면 보합으로 봅니다.

삼역호전은 셋이 한 봉에서 다 켜진 것
삼역호전은 세 호전이 한 봉에서 동시에 켜진 상태입니다. 세 조건은 이렇습니다.
- 전환선이 기준선 위에 있다 (균형표 호전)
-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 위에 있다 (후행스팬 호전)
- 가격이 구름 위에 있다 (구름 호전)
셋이 모두 맞아야 삼역호전입니다. 가격이 구름을 위로 돌파한 것만으로는 삼역호전이 아닙니다. 구름 호전 하나만 켜진 것이고, 나머지 둘이 아직 매수 쪽이 아니라면 시장은 세 가지 중 한 곳에서만 위쪽을 가리키는 중입니다.
정통 해석은 여기에 단서 하나를 더 답니다. 균형표 호전을 볼 때 기준선이 상향이거나 적어도 수평일 것을 요구합니다. 기준선이 우하향인데 전환선만 잠깐 위로 올라선 교차는 약한 호전으로 봅니다. 기준선이 내려가는 중이면 중기 흐름의 중심이 아직 아래쪽이라, 그 위로 전환선이 올라서도 금방 되돌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켜진 개수로 신호 강도를 읽는다
세 호전을 따로 정의하면 호전을 켜진 개수로 채점할 수 있습니다. 호전이 하나도 없으면 매수 쪽 근거가 없습니다. 하나만 켜지면 관망, 둘이 켜지면 준비, 셋이 다 켜진 삼역호전이 실행 자리입니다.
여기에 기준선 방향을 한 가지 더 봅니다. 기준선이 우상향이면 중기 흐름의 중심이 분명히 위쪽이라 그 위에서 뜨는 호전은 강한 호전입니다. 기준선이 수평이면 중기 흐름이 방향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 같은 개수의 호전이라도 약하게 봅니다. 1편에서 본 평평한 기준선은 대체로 횡보 구간의 중심으로 읽히고, 그 위에서 켜진 호전은 잦은 반전으로 끝나기 쉽습니다.

같은 삼역호전이라도 기준선이 우상향일 때와 수평일 때는 신뢰도가 다릅니다. 기준선이 수평인 보합에서 뜬 삼역호전은 셋이 다 켜졌어도 한 단계 낮춰 봅니다.
삼역호전은 한 박자 늦게 온다
삼역호전은 보통 늦게 완성됩니다. 세 호전이 한 봉에서 같이 켜지길 기다리는 동안 가격은 이미 한참 올라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워지는 조건이 대개 구름 호전입니다. 구름은 장기 중심대라 가장 두껍고 멀리 있어, 가격이 거기까지 올라서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출현 순서도 전형적인 흐름이 있습니다. 전환선이 기준선을 먼저 넘어 균형표 호전이 켜지고, 이어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을 위로 넘어서고, 마지막으로 가격이 구름을 넘습니다. 이렇게 균형표, 후행스팬, 구름 순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순서가 늘 지켜지는 것은 아니고, 구름이 얇거나 가까이 있으면 순서가 뒤바뀌기도 합니다.
삼역호전이 늦다는 약점은 출현 순서를 진입 설계에 쓰면 보완합니다. 균형표 호전과 후행스팬 호전 둘이 먼저 켜진 상태라면, 남은 조건은 가격이 구름 상단을 넘는 것 하나입니다. 이때 구름 상단을 돌파 대기 매수 자리로 잡습니다. 가격이 그 선을 넘는 순간 들어가면, 삼역호전 완성을 추격으로 확인하는 진입이 됩니다. 호전이 둘 켜진 준비 단계에서 미리 자리를 잡아 두는 방식입니다.
매수는 기다리고 청산은 먼저 뺀다
일목은 추세장에서 강하고 보합에서 약합니다. 이 성질 때문에 매수와 청산을 같은 기준으로 다루면 손해입니다. 진입과 청산을 비대칭으로 운용하는 편이 맞습니다.
매수는 삼역호전 완성까지 기다립니다. 세 호전이 다 켜질 때까지 기다리면 진입이 늦지만, 셋이 다 맞은 자리는 단기·중기·장기 중심이 모두 위쪽을 가리키는 자리라 잦은 반전에 휘둘릴 확률이 낮습니다. 호전 하나나 둘만 보고 들어가면 빠르지만 보합의 잦은 반전에 자주 걸립니다.
청산은 다릅니다. 삼역역전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세 호전 중 하나만 매도 쪽으로 꺾여도, 특히 균형표 역전이 먼저 뜨면 보유분을 줄입니다. 약세로 꺾일 때는 미리 빼 두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기준선을 추세 추적 손절선으로 쓰는 방법이 여기에 잘 맞습니다. 기준선이 우상향을 유지하고 가격이 그 위에 있는 동안 보유합니다. 기준선이 하향으로 꺾이거나 가격이 기준선을 종가로 이탈하면 부분 청산 신호로 봅니다. 기준선이 중간값 선이라 고·저 갱신이 없으면 평평하게 멈추는 성질이 여기서 유리합니다. 자잘한 가격 진동에는 손절선이 흔들리지 않고, 중기 중심이 실제로 꺾일 때 라인이 따라 내려옵니다. 들어갈 때는 세 조건을 다 채우고, 나올 때는 한 조건만 무너져도 움직입니다.
보합에서 뜬 호전은 거릅니다. 기준선이 수평인 구간에서는 전환선이 기준선을 몇 번이고 오르내리며 균형표 호전과 역전을 반복합니다. 이 교차들은 대부분 속임수이고, 기준선이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호전이 떠도 실행으로 보지 않습니다.
숏은 삼역역전이다
숏은 지금까지의 매수 논리를 그대로 뒤집습니다. 삼역역전은 세 역전이 한 봉에서 동시에 켜진 상태입니다. 전환선이 기준선 아래로 내려서고, 후행스팬이 26봉 전 가격 아래로 내려서고, 가격이 구름 아래로 내려선 것입니다.
세 조건이 다 맞고 기준선이 우하향이면 강한 약세 자리입니다. 가격이 구름 아래로 내려간 것만으로는 삼역역전이 아닙니다. 매수와 마찬가지로 세 곳이 다 매도 쪽으로 켜져야 합니다.

숏 진입은 삼역역전 완성까지 기다리고, 숏 청산이나 매수 방어는 단일 호전에서 먼저 반응합니다. 후행스팬 호전에서 접촉과 돌파를 나누는 기준, 매수와 청산의 비대칭도 방향만 뒤집어 그대로 적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