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iNod 아카데미

일목 — N파동과 엘리엇의 차이

두 이론 모두 추세를 파동의 연속으로 보지만, 엘리엇은 5+3으로 셈을 고정하고 일목은 N을 기본 단위로 두어 셈을 단순하게 가져갑니다.

> 일목 파동론과 엘리엇 파동은 추세를 파동의 연속으로 본다는 점에서 닮았지만, 파동을 세는 방식이 다릅니다. 엘리엇은 충격 5파와 조정 3파로 파동 수를 8개에 고정합니다. 일목은 N(3파)을 추세의 기본 단위로 두고 개수를 고정하지 않습니다. 셈은 단순하게 두고, 값폭과 시간을 붙여 목표가와 시점까지 봅니다.

엘리엇 파동을 먼저 본다

엘리엇 파동은 추세 한 사이클을 여덟 개의 파동으로 봅니다. 추세 방향으로 나아가는 충격 5파와, 그 뒤를 되돌리는 조정 3파입니다. 충격 5파는 1·2·3·4·5로 매기고 그중 1·3·5가 추세 쪽으로 미는 파동, 2·4가 되돌리는 파동입니다. 조정 3파는 a·b·c로 매깁니다.

엘리엇에는 파동마다 지켜야 할 규칙이 있습니다. 2파는 1파의 시작점을 깨고 내려가지 못합니다. 3파는 1·3·5 중 가장 짧은 파동이 될 수 없습니다. 4파는 1파의 가격대를 침범하지 못합니다. 이 세 규칙 중 하나라도 어기면 파동을 잘못 센 것이라, 처음부터 다시 매겨야 합니다.

여기에 비율이 따라붙습니다. 2파는 1파를 38.2%나 61.8% 되돌리고, 3파는 1파의 1.618배까지 뻗고, 조정은 피보나치 수열로 깊이를 가늠합니다. 규칙과 비율을 다 맞춰 가며 파동을 세는 일이라 셈이 촘촘하고, 셈이 틀리면 라벨을 다시 붙입니다.

엘리엇은 파동의 형태와 비율을 다룹니다. 파동이 어떤 모양으로 어디까지 뻗는지는 가늠하고 비율로 가격 목표도 잡지만, 그 목표에 언제 닿는지를 짚는 시점 이론은 엘리엇 안에 없습니다.

엘리엇 파동을 먼저 본다
엘리엇 파동을 먼저 본다충격 5파(1~5)와 조정 3파(a·b·c)를 한 흐름으로 그리고, 2파가 1파 시작점을 깨지 않고 4파가 1파 가격대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두 규칙을 화살표로 표시한 그림

일목 파동론은 N을 추세의 기본 단위로 둔다

일목 파동론은 6편에서 다룬 대로 I·V·N 세 형태로 시작합니다. I는 한 방향 한 동작, V는 갔다가 되돌아온 두 동작, N은 올라갔다 눌렸다 다시 올라간 세 동작입니다. 이 셋 가운데 N을 추세의 기본 단위로 둡니다.

N을 기본으로 두는 이유는 N 안에 추진과 되돌림이 한 묶음으로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른 뒤 한 번 눌리고 다시 오르는 세 동작이 추세가 한 칸 나아가는 가장 작은 완결 형태입니다. 긴 추세는 이 N이 여러 개 이어 붙은 모습으로 봅니다. I와 V는 N으로 가는 도중의 미완성 형태입니다.

일목은 파동 개수를 미리 정해 두지 않습니다. 엘리엇은 한 사이클을 5+3으로 묶습니다. 일목은 N이 몇 개 이어질지를 정해 놓지 않고 N이 완성될 때마다 한 칸씩 셉니다. 추세가 길면 N이 여러 번 이어지고, 짧으면 한 번으로 끝납니다. 개수에 틀을 두지 않으니 사후에 라벨을 다시 붙일 일도 적습니다.

N 완성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마지막 셋째 동작이 직전 고점을 넘어서야 N이 완성됩니다. 올라갔다 눌린 뒤 다시 올랐어도 직전 고점을 넘지 못하면 아직 N이 아닙니다. V 단계의 되돌림입니다. 단순 지그재그를 N으로 세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일목 파동론은 N을 추세의 기본 단위로 둔다
일목 파동론은 N을 추세의 기본 단위로 둔다긴 상승 추세를 N파동 여러 개가 이어 붙은 모습으로 나누어, 각 N의 세 동작과 N끼리 이어지는 지점을 표시한 그림

두 파동론이 닮은 곳

두 이론은 바탕 생각이 같습니다. 추세를 한 줄로 죽 긋지 않고 파동의 연속으로 봅니다. 추세 안에는 방향으로 미는 동작과 그 반대로 되돌리는 동작이 번갈아 들어 있고, 둘을 나누어 읽는다는 점이 같습니다.

엘리엇의 1·3·5와 일목 N의 첫째·셋째 동작은 추세 쪽으로 미는 자리고, 엘리엇의 2·4와 일목 N의 둘째 동작은 되돌리는 자리입니다. 되돌림이 얕게 끝나면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고, 되돌림이 직전에 민 만큼을 다 되돌리면 추세가 꺾인 것으로 본다는 해석도 두 이론이 비슷합니다.

극값을 추세 판정의 기준으로 삼는 점도 같습니다. 엘리엇은 2파가 1파의 시작점을 깨지 않아야 추세가 유지된다고 보고, 일목은 N의 셋째 동작이 직전 고점을 넘어야 추세가 한 칸 나아간 것으로 봅니다. 직전 극값을 지키느냐 넘느냐로 추세를 판정하는 점도 두 이론이 같습니다.

피보나치 비율로 되돌림 깊이를 가늠하는 습관도 양쪽이 함께 씁니다. 되돌림이 직전 추진의 38.2%에서 61.8% 사이에서 멈추는지를 보는데, 일목 N의 둘째 동작을 읽을 때도 같습니다.

세는 방식이 다르다

차이는 파동을 세는 방식에 있습니다. 엘리엇은 파동 개수를 5+3으로 고정하고 파동마다 규칙과 비율을 맞춰야 하므로 셈이 촘촘합니다. 규칙을 어기는 움직임이 나오면 앞서 매긴 라벨을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셉니다. 같은 차트를 놓고도 사람마다 세는 방식이 다르고, 움직임이 더 나온 뒤에야 어느 셈이 맞았는지 정해지는 일이 잦습니다.

일목은 N 하나만 기본 단위로 두고 개수를 고정하지 않아 셈이 단순합니다. 세 동작이 모이고 마지막 동작이 직전 고점을 넘으면 N 하나가 완성된 것이라, 규칙을 여러 개 맞춰 가며 세지 않습니다. 호소다는 파동론에서 간단명료함을 앞세웠습니다. 누가 봐도 같은 자리를 짚도록 형태를 단순하게 둡니다.

일목은 형태를 셈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N이 완성되면 9편에서 다룰 값폭관측론으로 다음 목표가를 긋고, 10편에서 다룰 시간론으로 변화가 나올 시점을 함께 봅니다. 엘리엇은 형태와 비율로 가격이 어디까지 갈지를 가늠합니다. 일목은 형태에 값폭과 시간을 묶어 가격이 얼마까지 갈지와 그 시점이 언제인지를 같이 봅니다. 시점을 다루는 이론을 따로 갖춘 것이 엘리엇과 가장 크게 다른 점입니다.

세는 방식이 다르다
세는 방식이 다르다같은 상승 구간을 두고 위에는 엘리엇 1~5·a~b~c 라벨을, 아래에는 일목 N파동 한 칸과 그 끝에 값폭 목표가·시간 변화일을 표시해 셈의 촘촘함과 단순함을 대비한 그림

무엇을 취할까

실전에서 다루기 쉬운 쪽은 일목 N의 단순 식별입니다. 세밀한 엘리엇 카운트는 규칙을 빠짐없이 맞춰야 하고 사후 재라벨이 잦습니다. 움직임이 더 나온 뒤에야 어느 셈이 맞았는지 정해지므로, 매매 중에는 지금이 몇 파인지를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N은 세 동작과 직전 고점 돌파 하나로 완성을 판정하므로 차트 앞에서 빠르게 결론을 냅니다.

여기에 값폭과 시간을 더하면 형태를 판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목표가와 시점까지 봅니다. N이 완성되는 자리에서 값폭관측론의 계산값을 그어 다음 목표를 잡고, 시간론의 변화일과 겹치는 가격대에 더 비중을 둡니다. 엘리엇의 피보나치 투영도 가격 목표를 잡지만, 파동 라벨이 확정돼야 그을 수 있어 한 박자 늦게 그립니다. 일목의 값폭관측값은 N을 이루는 세 점만 찍히면 즉시 긋는 후보값이고, 시간론 변화일과 겹칠 때 신뢰도가 오릅니다. 도달을 보장하는 가격은 아닙니다. 비중을 둘 후보 자리입니다.

두 셈법을 한 차트에서 함께 세면 혼란스럽습니다. 엘리엇 5파의 어디가 일목 N의 어느 동작인지 자꾸 맞춰 보게 되고, 한쪽 규칙이 다른 쪽 판정을 흔듭니다. 두 방식을 견줘 이해하는 일과 한 차트에서 동시에 세는 일은 별개입니다. 셈은 하나로 정해 두고, 다른 한쪽은 비교용 참고로만 둡니다.

숏에서도 같은 틀이다

하락에서도 틀은 그대로 뒤집힙니다. 내렸다 한 번 반등했다 다시 내려 직전 저점을 깨면 하락 N이 완성됩니다. 둘째 동작의 반등이 직전 하락의 38.2%에서 61.8% 사이에서 멈추는지를 보는 것도 상승과 같습니다. 반등이 직전 저점을 깨지 못하고 멈추면 아직 하락 N이 아닙니다. 되돌림 단계입니다.

엘리엇도 하락 추세에서 충격 5파가 아래로 향하고 조정 3파가 위로 되돌리는 식으로 뒤집힙니다. 두 이론 모두 방향만 바꿔 같은 틀을 쓰지만, 하락에서도 일목 쪽이 셈이 단순한 점은 그대로입니다. 하락 N이 완성되면 값폭관측론을 아래로 투영해 다음 지지 목표를 잡고, 시간론 변화일과 겹치는 자리에 비중을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