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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손절 — 움직이지 않는 거래를 언제 정리할까요
진입 뒤 움직임이 늦은 거래를 일찍 정리하면 무엇이 바뀔까요. 5봉·10봉 시간 손절을 나누어 총손익, 평균 손익, 보유 기간과 낙폭을 비교합니다.
손절에 닿지 않았어도 오래 움직이지 않는 포지션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 손절은 기다린 시간과 그동안의 가격 움직임을 함께 정하는 규칙입니다.
진입 후 곧바로 이익이 나는 거래도 있고, 며칠씩 진입가 주변을 오가는 거래도 있습니다. 이 차이가 최종 성과와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면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번 BTC 일봉 표본에서 +1R에 진입 당일부터 이틀 뒤까지 닿은 거래 52건 중 약 87%는 손절 전에 2R까지 갔습니다. 1R 도달에 11~20봉이 걸린 거래 17건에서는 약 41%였습니다. 빠른 움직임과 이후 도달률 사이에 차이가 있었지만, 느리게 출발한 거래가 모두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이 관찰을 바탕으로 3×ATR 트레일링에 시간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진입 봉을 0봉으로 세어 5봉째 또는 10봉째까지 MFE가 0.5R 미만이면 그날 종가에 청산합니다. 종가 판단과 체결을 같은 가격으로 두는 가정입니다. 두 설정을 각각 계산했으며, 공통 진입 규칙과 비용 제외 조건은 앞 편과 같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도달 시간과 지금 판단할 조건은 다릅니다
‘1R에 2봉 안에 도달한 거래’라는 분류는 그 도달이 일어난 뒤에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1R에 닿지 않은 거래를 정리하려면, 그 시점에 알 수 있는 조건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진입 후 10봉 시점에 아직 보유 중인 가상 거래를 따로 봤습니다. 그때까지 MFE가 0.5R 미만이었던 11건 중 약 27%가 나중에 2R까지 갔고, 0.5R 이상 움직였던 125건에서는 약 70%였습니다. 이 차이는 시간 손절을 시험할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11건은 작은 표본입니다. 0.5R과 10봉이 다른 종목에서도 적절한 기준이라고 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조건을 적용한 전체 거래 결과와, 조건을 고르는 데 쓰지 않은 기간의 결과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10봉 조건에서는 보유 기간이 줄고 낙폭은 같았습니다
기본 3×ATR 트레일링은 61건, 총손익 +37.1R, 거래당 평균 +0.61R이었습니다. 10봉 시간 손절을 붙이면 63건, 총 +37.1R, 평균 +0.59R입니다. 총손익은 소수 첫째 자리로 표시하면 같지만, 거래당 평균은 조금 낮아졌습니다.
평균 보유 기간은 15.6봉에서 14.5봉으로 줄었습니다. 종료된 거래의 R 손익으로 계산한 최대 낙폭은 두 경우 모두 −6.0R입니다. 10봉 조건은 이 표본에서 보유 기간을 줄였지만, 이 기준의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시간 조건으로 청산된 거래는 3건뿐이었습니다. 오래 움직이지 못한 거래 중 상당수는 10봉이 되기 전에 초기 손절이나 트레일링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시간 조건을 더했다고 모든 거래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5봉 조건은 더 많은 거래를 일찍 정리했습니다
기준을 5봉으로 당기면 총 69건 가운데 18건이 시간 손절로 끝났습니다. 총손익은 +39.8R, 거래당 평균은 +0.58R이었습니다. 기본 규칙보다 총손익은 2.7R 늘었지만, 거래당 평균은 낮아졌습니다.
평균 보유 기간은 15.6봉에서 12.4봉으로, 종료 거래 기준 최대 낙폭은 −6.0R에서 −5.0R로 줄었습니다. 이 변화는 앞 절의 10봉 결과와 구분해야 합니다. ‘총손익은 같고 보유 기간과 낙폭은 줄었다’고 두 설정의 좋은 부분만 합칠 수는 없습니다.

일찍 청산하면 이후 신호를 받을 수 있어 거래 집합도 달라집니다. 총손익이 늘었다는 사실이 기존 거래를 더 잘 청산했다는 뜻만은 아닙니다. 기존 거래의 변화와 새로 진입한 거래의 기여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늦게 움직인 이익 거래도 잘릴 수 있습니다
2020년 4월 7일 7,330달러에 매수한 거래는 10봉째까지 MFE가 0.12R에 머물러 −0.27R로 시간 손절됐습니다. 시간 조건 없이 보유했다면 5월 10일 +1.17R에 끝났을 거래입니다. 늦게 움직인 거래를 제외하는 데에도 비용이 있습니다.
시간 손절 뒤 같은 진입 조건을 계속 적용하면 이 종목에서 다시 신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는 4월 24일 시가 7,484달러에 재진입해 5월 10일 +1.39R로 끝났습니다. 단, 두 거래의 R은 각각 진입 당시 손절 거리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를 같은 위험 금액의 누적 R로 비교하려면 진입마다 수량을 그 위험 금액에 맞춘다는 가정이 필요합니다.
이 한 사례가 재진입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시간 손절 후 다시 진입할지, 같은 신호를 얼마 동안 무시할지를 미리 정하고 그 조건까지 포함해 계산합니다. 청산 뒤 오른 사례만 골라 재진입을 정하면 유리했던 경우만 남게 됩니다.
시간과 진행 폭을 함께 고정해 비교합니다
‘며칠 동안 기다린다’만으로는 가격이 이미 충분히 움직인 거래까지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진행 폭만 정하면 언제 판단할지 빠집니다. 이번 비교처럼 N봉과 MFE 기준을 함께 둡니다.
- 시간 기준: 진입 봉은 0봉이며 5봉째 또는 10봉째 종가에서 한 번 판단합니다.
- 움직임 기준: 그때까지 MFE가 0.5R 미만이면 시간 손절합니다. 기존 손절에 먼저 닿았으면 그 가격에서 이미 청산된 것으로 봅니다.
- 유지 조건: 0.5R 이상 움직였다면 기존 3×ATR 트레일링을 이어갑니다.
- 재진입: 청산일 다음 날부터 새 신호를 확인하고, 신호 다음 봉 시가에 진입합니다. 초기 손절과 1R을 새로 계산합니다.
- 비교 항목: 총손익·거래당 평균·보유 기간·종료 거래 낙폭을 모두 같은 설정에서 가져옵니다.
시간 손절을 쓸지는 기다리는 시간을 줄인 이점과 잘려 나간 거래의 손익을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이 표본에서는 5봉과 10봉이 서로 다른 결과를 냈으므로, 하나의 결과를 시간 손절 전체의 성질로 일반화하지 않습니다.